










제12회 빛소리친구들 정기공연 / 해어화(解語花)
날짜 11.26(토)
장소 포중앙도서관 6층 마중홀
안무 이진아 연출 및 협력지도 정경원 협력지도 고혜영 민지희 출연 김영민(청각장애) 김정훈(지체장애) 남도연(지적장애) 윤승주(지적장애) 정우성(자폐성장애) 정승호(뇌병변) 이진아 고혜영 민지희
작품설명 조선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던 스캔들의 주인공 제도와 인습의 틀을 깨고 혼자만의 역사를 그린 선각자 생의 비의를 딛고 천상을 노래한 철학자이자 시인 시대를 앞서 살아간 초월적 예언자 그녀에 대하여 춤으로 이야기한다. < 1장 – 조선 최고 기생 황진이 > 나는 세상이 두렵지 않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절세미인이었으며, 글과 서화에 능하고 가야금에도 뛰어난 재능이 있었다. 봉건적 윤리의 질곡 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기를 원한 황진이는 기생의 길을 선택한다. 조선시대 명기(名妓)로 일명(一名) 진랑이고 기생으로서의 이름은 명월이다. 송도의 기생 중에서도 출중한 명기였던 그녀를 보기 위해 내로라하는 풍류객들이 송도로 몰려들었다. < 2장 – 황진이의 사랑 > 어느 공간에도, 그 어느 시간에도 사랑은 존재했다. 시리고 시린 그리움, 눈에 아른거려 참을 수 없을 만큼의 보고픔, 가슴 설레는 그윽한 떨림. 옛 사람의 사랑이라 하여 지금과 다르겠는가. 1. 청산리 벽계수야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 허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 허니 쉬어간들 어떠리 2. 동짓달 기나긴 밤을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 이불 안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 3장 - 해어화(解語花), 황진이 [예인의 길] > 한 가닥 하늘폭포 같은 물줄기 골짝으로 떨어져 용추 백 길 물이 펄떡이듯 튀는구나 흩날리는 물보라가 곤두선 은하수인 듯 기세 등등 폭포수가 흰 무지개로 드리웠네 날리는 우박, 치닫는 우렛소리 골짝에 가득 차고 옥구슬 가루 마냥 푸른 하늘 꿰뚫는구나 나그네여, 여산폭포만 좋다고 마소 천마산의 이 폭포가 해동 으뜸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