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주의 오류 / KIADA2021
에스티엘아트프로젝트 ㅣ 대한민국
연출·안무·출연
이선태
출연
박상서(청각장애) 주재현
대본수정
김한솔
영상감독
이정민
작품설명
우리의 세계는 언어로 존재한다. 어떤 사물을 보고 우리는 어떤 단어를 인식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우리는 그 단어로부터 해석하기 시작한다.
인간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범주(Category)화시키는 것이 기본적 속성이다.
이 때문에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고 빠른 정보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하고 빠른 것만큼 이 때문에 범하는 오류도 존재한다.
너무 빠르게 타인을 판단하는 것이 그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을 경험할 때에는 오류가 더욱 심하다.
있는 그대로를 그대로 보지 않고 자신이 이해하는 범주 안에 넣어버린다.
자기만의 프레임 안에서 세상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긴 편견은 장애를 가진 이들의 삶에 적잖이 작용하며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유를 잃은 세상이 구축되기도 한다.
우리는 그들의 자유를 망가뜨릴 권리가 없다.